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코로나 여파 속 지난해 제주 실업률, 21년만에 최고
코로나 여파 속 지난해 제주 실업률, 21년만에 최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1.1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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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통계 작성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 기록
고용률은 2020년 대비 상승 ... 코로나 이전보다는 낮아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제주도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제주도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제주 실업률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실업률은 3.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의 연간 고용동향은 2000년부터 통계를 잡기 시작했다. 이번 실업률은 그 이후 가장 높게 나온 수치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보다도 0.6%p가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수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던 2020년보다 더욱 늘어 1만2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고용률은 2020년에 비해 다소 올랐다. 지난해의 고용률은 67.4%로 2020년 67.1%에 비해 0.3%p 상승했다. 취업자수도 2020년 37만8000명보다 많은 38만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률이 오른 이유는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가 침체된 2020년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고용률은 2020년에 비해서는 올랐지만 2019년의 68.4%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도내에서 공공기관의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고 채용 박람회 및 각종 채용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던 것도 고용률 상승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률이 올랐음에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에 걸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시기 취업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령을 받지 못해 장기간 발령대기자로 남게 된 이들이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히면서 이 역시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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