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끈다"
"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끈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29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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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제주세계총회 29일 개막...세계 110개국 2000명 참가
세계 110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연대를 더욱 튼실히 하기 위한 제2회 UCLG제주세계총회가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제2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지방자치단체연합 총회(UCLG World Congress)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110여개 국가 지방정부를 포함해 국내외 901개 단체 2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UCLG 제주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은 31일까지 '도시, 인류의 미래 :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도시외교 : 지방정부의 평화구축', '2015 더 나은 세계를 향해 : 글로벌 거버넌스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3개의 본회의와 20개의 본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통한 지방정부의 역량강화를 모색하게 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 UCLG공동회장인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에콰도르 키토시장과 스망갈리소 므캇츠와 남아공 트웨인시의원,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시장, 에리자베스 카또 UCLG사무총장 및 각 대륙지역 회장, 각국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시자는 개회사를 통해 "21세기는 기술혁명, 정보혁명의 시대, 속도의 시대"라며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망라해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불고 있으며, 지구 반대편의 문제가 곧바로 우리들 자신의 문제가 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총회에 상정된 공동관심사의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열쇠 역시 '변화'"라면서 "우리 제주는 UCLG 제주세계총회를 다양한 교류의 장의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와 협력의 구심점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환경문제,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발전과 같은 UCLG의 비전과 과제를 현실로 전환할 수 있는 실천과 역할"이라며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협력의 수준을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CLG공동회장인 파코 몬카요 갈레고스 에콰도르 키토시장과 스망갈리소 므캇츠와 남아공 트웨인시의원, 베르트랑 들라노에 프랑스 파리시장은 환영사가 이어졌고,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축하메세지를 영상을 통해 전해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특별자치도이며, 행정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자치권이 부여된 특별지역으로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라고 제주를 소개하면서 "이번 총회가 지방자치 발전과 세계지방자치단체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금 세계는 도시집중화로 인해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오염, 양극화 등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고, 이는 인류공통의 과제가 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세계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각국 지방자치단체간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서로의 성공사례를 나누고 국가 간 협력의 토대도 한층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고,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인 문제에도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2부행사로는 국립예술단의 축하공연, 조르제 샴파요 전 포루트칼 대통령과 UN-Habitat 인가 클래비 부대표의 기조연설로 꾸며졌다.

한편 29일 오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개막식 전 중앙정부를 상대로 자치단체에 대폭적인 권한이행과 내년 기초노령연금제 시행에 따른 중앙정부의 지원을 담은 대중앙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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