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제2공항 백지화, ‘제주4.3항쟁’ 명칭 분명히 하겠다”
심상정 “제2공항 백지화, ‘제주4.3항쟁’ 명칭 분명히 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23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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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기자회견 “제주를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할 것”
“거대 양당 기득권 사수엔 유능, 시민 삶 개선에는 무능” 저격하기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제주를 방문, 제주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제주를 방문, 제주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백지화와 4.3항쟁의 이름을 분명히 하겠다는 등의 차별화된 제주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 34년간 거대 양당이 권력을 잡아왔지만 제주도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양당체제 타파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먼저 내년 대선이 제2공항을 강행할 것인지 백지화할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도민의 삶은 뒤에서 3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면서 “양당 체제는 기득권 사수에는 유능하지만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무능하다는 게 밝혀졌다”고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심상정’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하고 제주의 역사를 바로세워 세계적인 환경‧문화‧관광의 섬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4.3항쟁’이라는 이름을 분명히 하는 한편 특별법에 ‘보상’으로 명기된 책임을 ‘배상’으로 정정하고 배상금액 특례조항도 유족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등의 4.3 관련 공약도 내놨다.

이어 그는 “양당 체제에서 ‘세계환경수도’ 브랜드를 얻기 위해 예산만 허비했다”면서 제주를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뛰어넘는 완전생태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고 현재 삼분돼 있는 에너지 주체를 합쳐 제주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송전선로를 통해 판매, 수익을 도민 삶을 개선하는 데 쓰이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를 완전 공영제로 전환하고 녹색일자리특구 지정, 생태농업 지원과 친환경농가 1만가구 이상 확대 등 세부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회견문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누구나 전문가 말을 빌려 공약을 준비할 수 있지만 결국 도민들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제주의 비전과 정책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실천됐는지를 보고 결정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제주의 녹색 미래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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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2021-12-23 18:03:46
2공항 백지화 찬성합니다. 전면 백지화하고 해저터널로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