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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주 경제를 관통한 키워드는? ‘코로나19’ 60.9%
2021년 제주 경제를 관통한 키워드는? ‘코로나19’ 60.9%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2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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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키워드로 살펴본 제주경제 – 제주경제 리뷰와 향후 전망’
2년간 14만여건 주요 신문기사 분석 결과 ‘제2공항’, ‘부동산’ 등 언급량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1년 한 해 동안 제주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2일 발표한 ‘키워드로 살펴본 제주경제 – 제주경제 리뷰와 향후 전망’ 자료를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도내 14만여건의 주요 신문기사에 높은 빈도로 언급된 상위 120개 단어를 추출해 제주도 지도 모양의 워드 클라우드를 작성, 이를 주제별로 분류해 ‘2021년 제주경제 10대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년 동안 보도된 도내 정치, 경제, 사회 관련 신문기사에 텍스트마이닝 분석 기법을 적용, 도민의 경제적 관심사를 키워드 형태로 추출, 분석한 것이다.

2021년 제주경제 워드 클라우드.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2021년 제주경제 워드 클라우드.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 결과 올 한 해 제주경제의 10대 키워드로는 코로나19, 관광산업, 재난지원금, 제2공항, 부동산, 물가, 비대면, 친환경, 농축수산, 특별법 등 순으로 꼽혔다.

특히 이 중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제2공항, 부동산, 물가 등 키워드 언급량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키워드별 비중을 보면 ‘코로나19’가 60.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관광산업’(8.3%), ‘재난지원금’(7.3%), ‘제2공항’(5.1%), ‘부동산’(4.3%) 등 순이었다.

2021년 제주경제 10대 키워드별 비중.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2021년 제주경제 10대 키워드별 비중.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주요 키워드간 네트워크 특징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는 ‘관광산업’, ‘재난지원금’과 세부 이슈를 공유하고 있고 ‘부동산’은 ‘물가’, ‘제2공항’과 긴밀히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는 ‘확진자’, ‘면세점’, ‘백신’ 등을 매개로 ‘관광산업’과 연결되고 ‘소상공인’ 등으로 ‘재난지원금’ 정책과도 관련된 모습을 보였다.

또 ‘부동산’은 ‘오름세’, ‘상승’ 등 가격 상승세와 관련 이슈를 ‘물가’와 공유하고 있고 ‘제2공항’은 ‘성산읍’, ‘투기’, ‘외지인’ 등 단어로 연결된 모습이었다.

연관어로 살펴본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도민 관심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돠되면서 ‘전염병 확산 차단’에서 ‘경제적 어려움 극복’으로 점차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염병 발생 1년 동안은 ‘마스크’, ‘비대면’ 등 감염 예방과 관련된 단어가 주로 언급됐으나,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진 올 9월 이후에는 일상 회복, 경제 활성화 관련 언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집단감염 시기와는 달리 최근 들어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 ‘방역’에 대한 언급량 증가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키워드와 관련, 올해 새롭게 주목을 받은 연관어는 ‘백신’(전년 대비 +552%), ‘위드코로나’(+436%), ‘웰니스’(+85%) 등이 있었다.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관광 무질서 행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한편,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2공항’ 키워드와 함께 언급된 주요 연관어는 ‘여론조사’, ‘추진’, ‘갈등’ 등이 있었다.

특히 제2공항 키워드와 관련해 올해 새롭게 주목을 받은 연관어는 ‘정석비행장’(전년 대비 +175%), ‘환경평가’(+149%), ‘부동산’(+81%) 등이 있었다.

한편 내년 제주경제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키워드는 ‘관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 ‘친환경산업’, ‘메타버스’, ‘골프장’도 향후 제주 발전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내년 제주지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는 ‘코로나19’, ‘금리 상승’이 주목됐고 ‘물가’, ‘부동산’, ‘가계 대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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