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전체 도내 확진자 중 11.7%
제주도 “그래도 접종해야 위중증률 낮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3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자의 감염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693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누계로는 지난 8월 86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달 말이면 역대 가장 많은 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1주(14~20일)만 놓고 보면 205명이다. 이 중 백신 접종 완료(2차)자가 감염된 돌파감염은 118명으로 집계됐다. 미접종자가 75명이고 1차 접종만 완료하거나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가 12명이다.
특히 3차 추가 접종까지 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24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돌파감염자 10명 중 2명(20.34%), 전체 확진자의 11.71%가 3차 추가 접종자다.
지금까지 3차 접종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7명이다. 이 중 64.86%가 최근 1주일 새에 확진된 셈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미접종에 비해 위중증에 이를 확률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3차 추가 접종까지 하면 미접종자에 비해 위중증 확률이 91%까지 낮아진다"며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확진(돌파감염)되더라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까지는 가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12~18세) 백신 접종 시 이상반응을 걱정하는데 지금까지 12~18세 이상반응 신고가 190건이다. 주로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며 2~3일 지나면 증상이 사라졌다. 백신 효과 데이터를 믿고 접종에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하루 동안 도내 3차 추가 접종자는 9537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수는 14만7053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거주불명 및 재외국민을 제외한 도민 66만9177명 중 22.0%를 차지한다. 18세 이상만 따지면 2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