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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처리 방안 마련해야”
“올해산 노지감귤 처리 방안 마련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1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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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의원 17일 도의회 제401회 임시회 제1차 정례회서 촉구
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
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이 올해산 노지감귤의 원활한 처리 방안 마련을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임정은 의원은 17일 열린 제401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제주 감귤은 1968년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도민들의 애환과 노력이 담겨 있는 뿌리 산업"이라고 이야기했다.

임 의원은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5kg당 8200원 수준으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의 체감은 이와 반대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공용 감귤 납품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업체를 방문했지만 닷새 동안 줄서기와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다 결국 포기했다는 한 늙은 농업인의 고충은 현재 감귤 농가들의 어려움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임 의원은 "노지감귤에 대한 최종 관측조사 결과에서도 규격 외 감귤이 당초 예상보다 1만톤 이상 초과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농업인들의 잘못이기 보다 기상요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토로했다. 이어 "더 문제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출하와 가공용 감귤 처리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산을 이유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감귤이 미래 산업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 농업인들의 책임이 필요하지만 아무 준비도 없는 농업인들에게 이미 편성된 예산 외에는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농업인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극조생 감귤에 대한 시장 격리를 추진하며 계획량인 1만5000톤보다 신청량이 2만8000톤으로 많아졌지만 이마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애초 약속했던 금액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요즘 농업 현장에서 '도지사가 현직에 있어도 이런 상황이겠느냐'고 도지사 공백을 꼬집는다"며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이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지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보다 면밀히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다시 한번 올해산 노지감귤의 원활한 처리방안 마련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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