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2km 중 가장 먼저 시행 공사기간은 2년
“2구간 중 남은 800m 도교육청 협의 답 찾을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서홍동) 입찰공고에 따른 입찰서 접수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입찰서 제출 기간은 오는 24일 오전 10시까지다.
이번 입찰 공사 구간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전체 4.2km 중 서홍로~중앙로 700m다. 1~3구간 중 2구간(서홍로~동홍로, 1.5km)에 포함된다.
서홍로~중앙로 700m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이다. 구국도건설관리계획에 포함된 1구간과 3구간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내년 발주를 이야기한 바 있지만 제주도는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사업 구간은 개설사업의 추정 금액은 97억여원이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길이 700m, 폭 35m(왕복 6차로)의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그러나 학습권 피해 등의 우려 및 2구간 내에 포함된 제주도교육청 부지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2구간 중 남은 800m 중 서귀포학생문화원 등이 있는 곳은 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은 1965년 결정된 장기 미집행 도로 사업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의해 지난해 7월 1일자로 일몰 적용 대상이지만 제주도가 전체 구간 중 일부를 같은해 6월 5일 실시계획 고시를 하며 존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