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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 규모 4.9 지진, "119신고 등 도민사회 '술렁'"
서귀포 해상 규모 4.9 지진, "119신고 등 도민사회 '술렁'"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2.1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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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41km 해역, 규모 4.9 지진
지진동 느낀 시민 건물 밖 대피, 119신고 속출 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12월 14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도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에게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니 당황하지 말아달라"는 안내와 함께 "다만,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TV, 라디오 등 재난방송을 청취하며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19분경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에 따라 규모 4.0~4.9 세기의 지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며, 약간의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는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보다 강한 5.0~5.9 규모의 지진은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오며, 건축이 잘 된 건물이 아닌 일반 건축물에서는 약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12월 14일 발생한 지진 위치. (사진=기상청 제공)

실제로 14일 제주 해역에서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바닥이 흔들리고, 책상이 흔들렸다”면서 "지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집 밖을 서성이다 들어왔다"고 말했다.

제주시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B씨 또한, “건물 골조가 살짝 휘청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창문이 마구 흔들려서 놀랐다”며 “처음엔 태풍이 부는가 했는데, 재난문자를 보고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 지진 관련 등 119신고 건수는 89건이며, 실제 출동은 1건이 이뤄졌다.

다만 119신고 건수 중 대부분은 단순 지진동 감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각 지역 관할 소방대는 지진 취약지역 등에 대한 순찰에 나서고 있다.

지진동을 느끼고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한 제주관광공사 직원들.

한편,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교육청 등 일부 기관 직원들은 지진동 직후 안전을 위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아래와 같은 행동요령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이렇게 대피합니다.

1.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합니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입니다.
∙ 튼튼한 탁자의 아래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 탁자 아래와 같이 피할 곳이 없을 때에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2.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 흔들림이 멈춘 후 당황하지 말고 화재에 대비하여 가스와 전깃불을 끕니다.
∙ 문이나 창문을 열어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합니다.
∙ 흔들림이 멈추면,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갑니다.

3. 집에서 나갈 때는 신발은 꼭 신고 이동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유리 조각이나 떨어져 있는 물체 때문에 발을 다칠 수 있으니,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고 이동합니다.

4. 계단을 이용하여 밖으로 대피합니다.∙ 지진이 나면 엘리베이터가 멈출 수 있으므로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 밖으로 나갈 때에는 떨어지는 유리, 간판, 기와 등에 주의하며,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침착하게 대피합니다.

5. 건물이나 담장으로부터 떨어져 이동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담장, 유리창 등이 파손되어 다칠 수 있으니, 건물과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대피합니다.

6.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떨어지는 물건에 주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 이동할 때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대피합니다.

7.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대피 장소에서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킵니다.
∙ 지진 발생 직후에는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가 유포될 수 있으니,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장소에 따라 이렇게 행동합니다.

1. 집에 있을 때∙ 가구, 텔레비전 등 낙하물을 피해 탁자 아래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머리와 몸을 보호합니다.
∙ 주방에서는 가스를 차단하여 화재발생에 주의합니다.
∙ 욕실에서는 몸을 낮추고 목욕대야, 수건, 목욕가운 등으로 머리와 몸을 보호합니다.

2. 학교에 있을 때∙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 흔들림이 멈추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면서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 복도에서는 창문 유리가 깨질 우려가 있으니 창문과 떨어져 이동합니다.

3. 고층 건물에 있을 때∙ 높은 층의 건물일수록 흔들림이 크게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사무실에 있을 때∙ 사무실은 컴퓨터 본체, 모니터 등 무거운 물건들이 많아 다칠 위험이 큽니다.
∙ 사무실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5. 백화점‧마트에 있을 때∙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피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밖으로 대피합니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면, 손잡이를 잡고 앉아서 버틴 후 침착히 벗어납니다.

6. 극장‧경기장에 있을 때∙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잠시 동안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한 곳으로 갑자기 몰리게 되면 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안내에 따라 대피합니다.

7.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아야 합니다.
∙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합니다.
∙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을 때는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구조를 요청합니다.

8. 자동차를 타고 있을 때∙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의 중앙부분을 비워둡니다.
∙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듣고, 대피해야 할 때에는 열쇠를 꽂거나 놓아둔 채 문을 잠그지 않고 이동합니다.

9. 전철을 타고 있을 때∙ 전철 안의 손잡이나 기둥, 선반을 꼭 잡고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전철이 멈췄다고 해서 서둘러 출구로 뛰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안내에 따라 행동합니다.

10.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 돌‧바위가 굴러 내려오거나 큰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한 경사지를 피해 평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등 높은 신속하게 곳으로 대피합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은 이렇게 행동합니다.

1. 시력이 좋지 않거나 시각장애가 있는 경우∙ 우선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으로 상황 파악을 합니다.
∙ 대피가 필요한 경우, 바닥에 낙하물이 있는지 장애물을 점검하며 천천히 움직이고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합니다.
∙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사람에게 화기가 있는 장소의 점검 등을 요청합니다.

2.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체장애가 있는 경우∙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이웃과 함께 대피합니다.
∙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바퀴를 잠그고 몸을 앞으로 숙이고, 책 ‧방석‧베개 등으로 머리와 목을 보호합니다.
∙ 움직일 수 없을 때는 조금이라도 안전한 장소에서 도움을 기다립니다.
∙ 야외 넓은 장소 또는 대피장소에 가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는 경우에는 이웃이나 관공서 직원 등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고립되지 않도록 합니다.

3. 청력이 좋지 않거나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텔레비전의 자막방송과 휴대전화 등으로 정보를 수집하도록 노력합니다.
∙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 경우에는 호루라기 등으로 소리를 내어 장소를 알리고 도움을 받습니다.
∙ 주변사람들에게 청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안전한 장소로 유도 및 필요한 배려를 받습니다.
※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도구(종이, 펜 등)을 이용하여 상황을 파악합니다.

4. 정신이 불안정하거나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서둘러서 급히 뛰어가거나 바깥으로 뛰어나가지 않습니다.
∙ 가족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미리 정한 것을 지킵니다.
∙ 혼란스러워 스스로 결정하지 못할 때에는 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있을 때에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1. 유모차 보다는 아기띠를 사용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대피 시 유모차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업는 띠를 준비해 둡니다. 대피 시 아기는 띠를 이용해 안고 손을 자유롭게 해 아기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합니다.

2. 신발을 신겨서 안고 대피합니다.∙ 지진 상황에서는 유리 파편, 건물 잔해 등으로 도로가 위험하기 때문에 걸을 수 있는 아이라도 안고 대피해야 합니다. 업을 때에는 머리를 보호하고, 안거나 업더라도 반드시 신발을 신깁니다.

3. 손을 꼭 잡고 행동요령을 확인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헤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고 대피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행동요령을 알고 있더라도 필요한 행동을 말해주며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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