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서 개막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서 개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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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회식 오는 16일까지 2박 3일 일정
7개 세션 44개국 참여 280여 편 주제발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가 14일 제주에서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은 대면 및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됐고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위원과 국가지질공원 대표 등이 참석했고 샤밀라 나이르 베두엘레 유네스코 과학총괄 사무총장보,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질공원의 미적 요소, 과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등에 대해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지질공원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값진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가 유네스코 국제보호구역인 제주는 도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의 삶을 실천해온 흔적이자 전 세계인의 귀한 자산”이라며 “이번 총회가 환경 자원의 무한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글로벌 문제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은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질공원인 제주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열려 매우 기쁘다. 이번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정애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와 협력해서 지질공원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대한민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개막한 총회는 오는 1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관광과 발전 등 7개 세션에 44개국이 참여하고 총회 사상 가장 많은 280여 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7개 세션, 가상홍보관, 가상 답사 프로그램 등이 온라인에서 운영된다.

앞서 지난 12~13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 및 재인증 심의 등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제주는 2002년 12월 16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증됐고, 2007년 7월 2일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10월 1일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받으면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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