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0 20:41 (일)
7년 8개월 끊긴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 재개
7년 8개월 끊긴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 재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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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트러스트호’ 11일 오전 제주항 입항
여객·물류 수송 등 통한 지역경제 활성 기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세월호 참사'로 끊겼던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

제주~인천 항로 정기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11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 10일 오전 인천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오후 7시께 제주를 향해 출항했다.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이용해 11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이용해 11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인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이다. 7년 8개월만에 재개한 것이다.

이날 '비욘드 트러스트호'에서 내린 1호 승객은 박상봉·홍명옥(안양시)씨 부부다. 이들은 제주에서의 환영에 놀라며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제주여행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인천항을 출발해 14시간 정도를 운항, 다음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출항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인천항 도착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 도착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인천을 향해 출발한다.

지난 10일 오후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11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 10일 오후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11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한 2만7000톤급 카페리선이다. 선박 건조에 710억원이 투입됐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실을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노트(시속 46km)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기존에 운항시간을 줄이기 위해 통과해 온 '맹골수도'를 우회, 해양수산부가 지정 고시한 법정항로를 주노선으로 활용한다. '맹골수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물살이 거친 수도(水道)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한편 제주~인천간 정기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방문객의 해상 교통편의 향상과 물류 수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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