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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프장 농약·지하수 사용 절감 대책 필요”
“제주 골프장 농약·지하수 사용 절감 대책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0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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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이승아 의원 7일 예결위서 피력
이승아 제주도의회 의원.
이승아 제주도의회 의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골프장의 농약 및 지하수 사용 절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속행한 제400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제2차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도내 골프장에서 지하수와 농약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승아 의원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이 사용하는 지하수는 연간 3700톤 이상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가 2570톤이지만 지난해는 3749톤, 2019년은 이보다 많은 3863톤이다.

농약의 경우 1만kg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한 농약의 양은 1만6474kg이고, 2019년에는 1만5960kg이다. 올해는 8월까지 7815kg이다. 이 의원은 지하수와 농약의 과다 사용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골프장 빗물 이용시설 저수용량 및 활용을 보면 각각 3981톤과 4207톤으로 기존 지하수 사용 범위를 웃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하수보다 빗물과 저수시설의 물을 재활용하는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제주도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하수 이용 절감을 목표로 빗물이용시설 활용을 지도한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진행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그 예로 36홀 규모의 오라CC와 롯데스카이힐제주CC를 들며 "오라골프장은 빗물기준저류지가 2개소인 반면 롯데스카이힐제주는 10개소로 빗물이용시설 활용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법률과 정책이 제주에서 적극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행정의 적극적인 세부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수질검사와 수질 정화 시스템에 대한 지도, 감독 및 정기적인 검사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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