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학교 전담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학교가 17.7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 11.8개교에 비해 훨씬 많은 수치로, 학교 현장에 투입된 전담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예방 등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26일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제주동부청소년경찰학교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SPO)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경찰청과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 5명이 참석, 담당 경찰인력이 부족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인력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용구 자치경찰위원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학교전담경찰관 정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경찰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전담 경찰관들은 학교폭력 신고(117신고) 처리 외에도 특별예방교육, 청소년정책자문단 운영, 선도심사위원회 운영 등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 예방, 재범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구 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도 치안 현장과 관계기관 등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현장 치안행정의 개선점 등 의제를 발굴해 이를 반영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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