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에 사형 구형
검찰,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에 사형 구형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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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대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명의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됐다.<br>(왼쪽부터)&nbsp;백광석, 만 48세 / 김시남 만 46세
제주 경찰은 중학생 A군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명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왼쪽부터)백광석, 만 48세 / 김시남 만 46세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에서 중학생 A(15)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48), 김시남(46) 두 피고인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8일 오후 2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가 속행한 결심 공판에서 백 씨와 김 씨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성인 2명이 중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점 △범행을 사전에 매우 치밀하게 계획한 점 등을 구형 사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피고인 백 씨는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백광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피해자가 숨진 것에 대해선 잘못을 일정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3차 공판에서 두 피고인은 진술이 엇갈리는 형태를 보인 바 있다. 백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김 씨 또한 살해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주장해왔다. 3차 공판에서 백 씨는 A군을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김 씨는 A군의 목숨을 앗아가게 한 행동의 책임은 백 씨에게 있다며, 자신(김씨)은 A군을 포박하는 것을 돕거나 하는 등의 죄밖에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쳐왔다.

백 씨와 김 씨 모두 서로가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온 것이다.

한편, 백 씨와 김 씨 두 피고인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경 피해자의 자택 뒷물을 통해 침입, 중학생 A군을 질식하게 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피고인 모두 살인,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2개 혐의를 받는다.

다만, 피고인 백 씨는 살인, 폭력 혐의 외에도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가스 방출, 절도 등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백 씨는 피해자 모친 B씨와 사실혼 관계였다가, 다툼으로 지난 5월경부터 별거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에 따르면, 사실상 사실혼이 종결된 상태임에도 백 씨는 B씨의 집에 수시로 들어가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 등의 협박을 지속한 바 있다.

또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살인) 발생일(7/18) 이전, 7월 2일 백 씨는 A씨 자택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침입, A씨의 목을 조르고 구타하는 등 폭력을 가했고, 7월 3일에는 집의 LPG 가스통 1개 관을 절단해 가스를 방출시키는 등 행위도 저질렀다.

검찰이 두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하며, 이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9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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