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시 봉개동 소재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위령조형물 등을 대상으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52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A씨가 긴급체포됐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CCTV에 찍힌 방화범 모습은 건장한 남성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용의자는 17일 오후 9시를 지나 공원에 들어간 후, 오랜 시간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등을 배회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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