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넘쳐나는 쓰레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고 넘쳐나는 쓰레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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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도청 폐기물관리팀장 김영길

미국의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북태평양에 만들어진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사람들이 바다에 버리거나 또는 육지에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로 쓸려 떠내려간 후에 바람과 해류의 순환으로 한 곳에 모이면서 어마어마한 쓰레기 섬이 만들어진 것이다.

쓰레기섬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면적의 16배나 된다고 한다. 특히, 쓰레기의 90% 이상이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이란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쓰레기이다. 제주에서도 매일같이 생활쓰레기가 1,250톤이나 쏟아져 나온다.

이것만이 아니다.

생활쓰레기 이외에 해양쓰레기, 하수슬러지 등이 1일 157톤이나 수거되는 등 매일 1,407톤의 쓰레기가 제주도 내에서 발생한다.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재활용, 매립, 소각, 육지반출 등으로 나누어져 처리된다. 이중 1일 842톤은 재활용되며 소각되는 양은 526톤이다. 이를 소각하기 위하여 도내에 소각시설 3곳을 운영중인데,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그래서 일부는 육지로 반출하여 처리하고 있다.

소각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임에도 내가 속한 지역에는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다.

아주 강력하게.......소위 님비현상이다.

매일매일 넘쳐나는 쓰레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제주도청에서는 소각장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선정된 마을과 협력협약을 체결하여 폐기물관리법에서 정한 바와 같이 총공사비의 20%를 지원할 계획이다. 1일 처리능력 4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건설할 경우 약 300억원 정도를 마을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각시설이 운영되는 기간 동안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20%범위 내에서 기금을 조성하여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 재정적으로 어려운 마을, 토지매입 및 보상이 용이한 마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소각시설 건설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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