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한국사 교육 시간 축소, 민주화 운동 관련 수업 부실 우려”
“한국사 교육 시간 축소, 민주화 운동 관련 수업 부실 우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1.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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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등 4개 기관 “교육부 한국사 수업시수 감축안 반대”
제주역사교사모임 “교육부의 한국사 교육 축소‧왜곡 시도 반대”
교육부가 한국사 교육시수 축소안을 발표한 데 대해 제주4.3평화재단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관련 기관,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사진은 4.3이 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던 3.1절 발포사건 당시 상황을 그린 그림. /그림=강요배
교육부가 한국사 교육시수 축소안을 발표한 데 대해 제주4.3평화재단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관련 기관,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사진은 4.3이 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던 3.1절 발포사건 당시 상황을 그린 그림. /그림=강요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 시간 축소를 추진하는 데 대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17일 교육교육부의 ‘고교 한국사 수업시수 감축안’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2일 열린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표한 한국사 필수이수학점 감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시간이 기존 3년간 102시간에서 80시간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4.3평화재단 등은 이번 교육부의 감축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로 어렵게 마련한 교육과정 체계를 흔들고 있다”면서 “교육부의 안대로 실행된다면 한국 현대사 교육, 특히 민주화운동 관련 수업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들 기관은 교육부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행 한국사 시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도내 중고교 역사교사 4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역사교사모임도 “어렵게 자리 잡은 제주 4·3 항쟁 교육이 날개를 펴기도 전에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한국사 교육을 축소·왜곡하려는 교육부의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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