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백지화 외친 시민단체, 오체투지 환경상 수상
제2공항 백지화 외친 시민단체, 오체투지 환경상 수상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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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환경상 부문 선정... 상금 3000만원 수상
11월 14일 열린 제2회 삼보일배 오체투지 시상식에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환경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 당시 모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 제2공항이 생기면 파괴될 제주의 생태계 문제를 지적해 온 시민단체가 제2회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을 수상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세상과함께가 주최하는 제2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중 '환경상' 부분에서 수상하며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 '풀뿌리환경활동지원' 부분에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수상해 200만원 기금을 받는다.

이번 환경상 부문을 시상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개 단체는 제주제2공항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수 년간 지적해왔다. 제주제2공항 개발사업이 △환경 수용력 초과 △생태계 파괴 △부동산 투기 등 제주에 산재한 난개발 문제의 집약체라는 점을 도민 사회에 알린 것이다.

이에 이들 2개 단체는 기후위기 시대에서 항공 산업이 가진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사실에 높은 평가를 받았아 오체투지 환경상을 수상했다. 과잉관광, 과잉개발의 문제를 도민 의제로 자리 잡게 만든 것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2개 단체의 그간 행보는 도민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국가 주도의 개발사업을 막아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진정한 의미에서 주민자치제도가 제주에 꽃피도록 선례를 남긴 것이다.

지난 14일 경주에서 열린 시상식에 단체 대표로 참석한 강원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는 “제주도 제1의 가치는 청정 자연과 인문환경이다. 그런데 이런 중요성을 간과하고 무려 180만평을 갈아엎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콘크리트로 뒤덮는다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를 삶의 공간에서 송두리째 쫓아내며 생존을 위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강원보 상임대표는 "제2공항 건설은 곧 제주의 미래에 치명상을 안기고 나아가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을 부추겨 싸구려 관광지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도민의 지속가능한 삶과 자연환경·생태계와 공존을 지켜내기 위해 제2공항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라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체투지 환경상은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삼보일배, 오체투지한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각 단체와 개인의 수상 결정문 등 자세한 소식은 (사)세상과함께 홈페이지(http://www.twtw.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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