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6:44 (목)
제주 노선버스에 정부 배정 요소수 공급 “숨통은 트였지만…”
제주 노선버스에 정부 배정 요소수 공급 “숨통은 트였지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1.1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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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시내버스 6개사·마을버스 3개사 등 9곳에 2250ℓ 보급 완료
道 모니터링 결과 롯데정밀화학 통해 확보된 4만2000ℓ 주유소 판매중
정부가 제주도에 배정한 요소수 2250ℓ가 도내 노선버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보급이 완료됐다.
정부가 제주도에 배정한 요소수 2250ℓ가 도내 노선버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보급이 완료됐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노선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배부한 요소수 보급이 완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도내 노선버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2250ℓ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급된 요소수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배부하면서 제주에 배정된 물량으로, 당초 2000ℓ보다 250ℓ 더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요소수는 우선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해 시내버스 6개사와 마을버스 3개사의 560대 차량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요소수를 공급받은 업체들은 5일에서 최대 15일 가량 쓸 수 있는 물량만 있는 상태로, 버스 한 대당 하루 3~6ℓ 정도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요소수가 필요한 노선버스 전체 차량이 하루 정도 사용 분량에 불과하다.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준공영 및 공영 버스와 마을버스 878대 가운데 요소수를 이용하는 차량은 690대 정도다.

다만 현재 한 달 이상 요소수 물량이 비축돼 있는 서귀포운수, 공영버스, 제주도관광협회와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우도사랑협동조합 등 운수업체는 이번 공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1일 대책회의를 주재한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구 대행은 또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정과 정부의 대응 방안과 비축량 현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가 요소수 비축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롯데정밀화학 등을 통해 현재 4만 2000리터(42톤)의 물량이 확보돼 도내 주유소 23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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