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기부자 참여 통해 61일간 총 8,760만원 모금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는 제주특별자치도(권한대행 구만섭), 제주MBC(사장 이정식)와 함께하는 ‘제10차 재일제주인1세대 돕기 특별모금’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최초 언택트 특별방송을 통해 전한 감동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1일간 진행된 특별모금은 최초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 특별모금방송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9시 방영된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특별모금방송 ‘나의 살던 고향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향땅에 오지 못하는 재일제주인들과 실시간 화상연결을 통해 그리운 고향과 가족의 안부를 전하고,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재일제주인들이 타국에서 감내했던 노고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송에서 진행된 재일제주인1세대를 위한 기부릴레이에는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 도내 주요 공직대표와 단체장들이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다양한 분야의 나눔 동참
모금 기간 동안 재일제주인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도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양 행정시는 물론이고 도교육청까지 제주공직사회가 나눔에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어 매년 빠짐없이 성금을 보내오는 제주농협(본부장 강승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 등 도내 대형 법인들도 힘을 보탰다.
한편, 복지현장에서도 재일제주인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직원들의 나눔에 힘입어 운영위원회까지 기부에 동참한 국제가정문화원, 급여의 1%씩을 모아 특별한 기부를 실천한 사회복지법인 공생 산하 기관 직원들, 사회복지법인평안복지회 평안전문요양원까지 특별모금 취지에 공감하며 성금을 보내왔다.
특히 올해 특별모금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부자들이 마음을 보태며 훈훈함을 더했다. 제주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강원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조순호) 등 단체들과 ㈜진흥기업(대표 이철수), 금나종합건설(대표 한의섭) 등 법인들의 기부가 줄을 잇는 가운데, 특별한 기부자들의 선행이 눈길을 끌었다. 부자(父子)가 함께 기부에 참여한 제일농장 고순현·고경준 대표, 양돈농가의 따뜻한 사랑을 전한 우리농장 양용만 대표 이외에도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소중한 성금을 전한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부라보어린이집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기부참여가 줄을 이었다.
■ 재일제주인을 향한 도민들의 뜨거운 사랑
제10차 재일제주인 특별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은 총 87,601,090원으로 이는 1960년대 제주도가 어려웠던 시절, 멀리 타국 일본에서 고향 발전과 가족 친지들을 위해 제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재일제주인 1세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사용된다. 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원장 전내망)을 통해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해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재일제주인1세대를 찾아 뵙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생필품과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남식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 덕분에 ‘재일제주인1세대 돕기 특별모금’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일본 현지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재일제주인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