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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분화구 아니다", 환경단체 "분화구 맞다"
당국 "분화구 아니다", 환경단체 "분화구 맞다"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2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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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 로드랜드GC 언론보도 해명 브리핑..."이 일대는 목초지일 뿐"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로드랜드GC가 인근 봉성리 산 7번지 1만평 가량의 사유지 3000여 평에 골프연습장을 시설한 것과 관련해, 북군이 “이 일대는 절대 오름 분화구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이 일대가 오름 분화구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시설이 설치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오늘(22일) 해명 브리핑을 갖고 “이 일대는 오름 분화구가 아닌 목초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또 골프장 측이 골프연습장 용 그물을 시설하기 위해 10여 개의 철탑을 세운 것에 대해 “2007년 말 까지 한시적으로 드라이빙 레인지(간이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내줬지만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는 조건을 달았다”며 “현재 국제골프대회가 진행되고 있어 골프대회가 끝나는 26일 이후 철거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현장조사에 나섰던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일대가 상당부분 훼손돼 분화구임이 확연히 드러나진 않지만 지형도를 분석해보면 분화구가 확실하다”고 주장하며 “보존돼야 할 오름에 시설물을 허용하면 남아날 오름이 없을 것”이라고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로드랜드GC와 관련한 환경논란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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