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도는 상징성을 지닌 섬이다. 특히 통일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섬이 제주도이다.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지정학적 위치 역시 제주도를 남다르게 바라본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제주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관점이 될 수 있을까.
제주 출신인 박승태(한국외국어대 한국학과)씨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가톨릭관동대학 하상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21 남북문화예술포럼 발표를 통해 ‘메타버스’를 강조했다.
박승태 학생은 ‘평화학의 구조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통일정책개발 체계 마련’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제주도는 감귤보내기 운동 등 농업을 기반으로 남북교류사업에 적극적인 지자체다. 국제 규모의 제주평화포럼도 있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지원 특별위원회가 강릉시의 사례를 분석, 제주도만의 독자적인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할 때이다”고 말했다.
박승태씨는 “남북평화 정책의 방법으로서 MZ세대에 익숙하고, 참여하는 욕구의 대상인 메타버스의 적용은 미래지향성을 가진 방법이다”면서 메타버스에서 논의될 평화정책의 소재창고로서 평화학을 제시했다. 박씨의 주제는 제20회 대학생 안보토론대회 통일분과 1등 발표작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하승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는 ‘강릉의 상징과 스토리텔링’이라는 발표로 강릉시의 문화산업 성공 가능성을,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은 ‘쿠바 한인 이민 100년, 꼬레아노의 아리랑’ 주제발표를 통해 아리랑문화를 재조명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남북문화예술교류포럼은 강원도와 강릉시가 지원하고, 남북문화예술포럼이 매년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