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명단 공개 등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이월 체납액 806억원 중 435억원을 정리하고 올해 부과된 지방세를 최대한 징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방세 체납액 규모를 작년의 85% 수준인 685억원까지 줄일 계획이다.
징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납자의 금융자산이나 급여 등에 압류 추심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액 체납자 명단공개 등 행정제재도 병행한다.
1000만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 177명에 대한 명단은 오는 11월 17일 공개할 예정이다. 고급 차량과 대포차량을 추적해 공매를 시행하고 재산은닉 의심자의 경우 가택수색을 통한 동산 압류도 진행한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의 특정금융거래정보를 활용, 재산은닉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회원권 보증채무로 장기간 체납하는 골프장은 금융대출 등 자구책 이행을 우선 요구한다. 미 이행 시 코스 외 부지 매각과 지하수시설을 압류 봉인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체납 세금을 반드시 징수해 공정 과세 및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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