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더 CJ컵서 뒷심 발휘한 임성재, 큰 환호 받은 김성현
더 CJ컵서 뒷심 발휘한 임성재, 큰 환호 받은 김성현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10.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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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더 CJ컵 @ 서밋 FR
임성재 20언더, 김성현 17언더
임성재 두 대회 FR서 뒷심 발휘
김성현 18번 홀서 큰 환호 받아
미소를 보이는 임성재와 김성현(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미소를 보이는 임성재와 김성현(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임성재(23)에게는 2019년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꼬리표가 떼진 것은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이다. 그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을 우승했다. 마지막 날 9타를 몰아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17일·현지시간) 더 CJ컵 @ 서밋(이하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진행 중인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1번 홀(파4)부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절정의 샷감이다. 6번 홀(파5)과 7번 홀(파3)에서는 버디 두 개를 더했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부터 15번 홀(이상 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두 홀인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 두 개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308야드(약 281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0.203이다.

대회를 마치고 야외 취재구역에 방문한 임성재는 손목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손목이 불편해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 출전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그는 "1라운드부터 손목이 불편했다.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하지만,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임성재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그는 "첫 홀에서 칩인 이글을 했다. 좋은 기운이 이어져서 버디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최종 4라운드의 사나이라 불릴 만하다. 지난주 9타를 줄였고, 이날은 8타를 줄였다. 8언더파 64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다. 전날보다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종전에는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뒷심이 가득하다.

임성재는 "지난주 우승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도 최대한 많이 줄이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조조 챔피언십을 취소한 임성재는 미국에서 1~2개 대회를 더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한 달 정도 체류한다.

임성재가 인터뷰를 마치자, 18번 홀에서 환호가 터졌다. 김성현(23)의 등장이다. 홀에 붙어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던 공이 홀 속으로 쏙 들어갔다. 갤러리와 김성현 모두 환호했다.

그는 이 버디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다. 야외 취재구역에서 김성현은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기분이 좋다. 많은 경험을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하니 배울 점이 많았다. 이제 퀄리파잉(Q) 스쿨 2차전으로 향한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선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5언더파)다. 그는 오후 3시 50분 현재 4홀을 남겨뒀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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