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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비리·불평등 없는 사회” 한 목소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비리·불평등 없는 사회” 한 목소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0.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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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순회 제주합동 연설회서 피력
1일 전국순회 제주합동 연설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박용진 후보, 이낙연 후보, 추미애 후보, 이재명 후보.(연설 발표순) © 미디어제주

1일 전국순회 제주합동 연설회를 위해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경선 후보들은 특혜·비리가 없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없애는데 모두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정견발표 내용 요약.(발표순)

▲기호 5번-박용진

“더 큰 정의·번영을 만들도록 기회 달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박용진 후보.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박용진 후보. © 미디어제주

요즘 화천대유와 검찰 고발사주 등이 뜨겁다. 손톱만큼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다 잡아들이고 온갖 비리 발본색원, 부패세력 일망타진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대장동을 둘러싼 악취를 그대로 두고 선도국가, 선진강국 대한민국을 말할 수 있나.

누구도 이재명 후보의 연루와 부정비리 의심하지 않는다. 정책적 설계자로서 한계와 책임을 인정하고 추후에 본인이 임명한 사람의 비리가 나타나면 정치적 도덕적 책임지겠다고 어제 인정했다. 이제 우리끼리 갈등이 아니라 비리문제를 원점 타격하는 적극 수사를 요구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나흘 전 외줄에 매달려 아파트 외벽을 닦던 20대 청년 노동자가 추락했다. 젊은 가장이다. 규정대로 줄을 하나만 더 설치했어도 이런 일 없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청년의 황망한 죽음은 신문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50억원 퇴직금 국회의원 아들, 전직 특검의 딸 이야기, 대장동 관련 인사의 투자 이야기, 불로소득 등 힘 있는 사람들끼리 나눠먹고 돈잔치 했다는 소식에 국민 가슴이 무너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차별과 안전무시 태도, 잘못된 공매도로 피눈물 흘리는 개미들, 이런 용납할 수 없는 일들에 맞서 싸웠고 변화를 만들어냈다. 재벌들 앞에서는 숨죽이는 금융실명법이 제대로 서게 했다. 누구도 못한 유치원도 변화하게 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정의와 번영위해 더 큰 싸움에 나서도록 도와 달라. 대한민국에 더 큰 정의와 번영을 만들도록 기회를 달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

▲기호 4번-이낙연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사람 뽑아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 © 미디어제주

우리는 제주4.3을 잊지 못한다. 총리와 당대표로 완전한 해결을 몇 번이나 약속했고 그 약속 지켰다. 올해 2월 43특별법 전면개정해 배보상 근거를 만들었다. 완전한 해결을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오늘 나는 다시 한 번 약속한다 완전한 해결을 이룰때까지 제주를 돕겠다.

요즘 기막힌 사건을 마주한다. 정치검찰의 청부고발과 대장동 비리사건이다. 원칙과 상식이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 우리는 국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내가 비리와 부패의 사실을 끊어내겠다. 나는 그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촛불을 들어 민주정부 세웠다. 그러나 아직도 적폐가 남았다. 그 적폐가 청부고발과 대장동 비리를 만들었다. 뿌리를 뽑아야 한다. 정의와 공정 원칙과 상식을 세워야 한다.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당당하다. 그 일을 나에게 맡겨달라.

판단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 투표로 가게 해달라.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에 진입했다. 국민이 대한민국이 이렇게 키웠다. 앞으로도 더 도약해야 하고 더 도약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와 싸웠다. 나는 불평등 양극화와 싸우겠다. 나는 불평등 양극화 없애겠다.

당원과 지지자와 선거인단이 결단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금의 경선 변화 필요하다. 더 역동적인 경선이 필요하다. 그런 경선으로 만들어 달라. 정권재창출로 안심하고 갈 수 있게 해달라.

▲기호 6번-추미애

“지대개혁·에코정치 정의로운 대전환 준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추미애 후보.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추미애 후보. © 미디어제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구호의 영감을 준 곳이 바로 이 곳 제주도와 제주도민이다. 30대 초선 의원 추미애는 4.3유가족들을 찾아 진상을 들었고 진실 규명을 외치던 분들을 만났다. 역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민주당 정부가 이 일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고 결심했다.

논란 끝에 1999년 제주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졌다. 마침내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4.3 추모식을 찾으셨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과거 잘못된 국가공권력의 남용을 대신 사죄하시고 제주도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법무부장관 시절, 335명이 넘는 수형자 분들에게 재심의 길을 열어드려 마침내 올해 3월, 전원 무죄 판정을 받게 되었다.

촛불혁명의 기수, 개혁대통령 추미애, 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동학혁명의 심장에 제 심장의 박동수를 맞추겠다. 제주4.3의 그 숭고한 평화와 저항의 정신에 제 마음의 동백꽃을 심겠다.

‘지대개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신세대평화’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겠다.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다.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사람 중심 ‘디지털혁신강국’을 만들겠다. ‘더블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다.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 시스템을 끝내고 사람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해내겠다. 국민의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겠습니다.

▲기호1번-이재명

“망국적 투기 봉쇄·부동산 불로소득 불가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 © 미디어제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학살사건 해결의 모델로 삼고,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섬으로 만들어가겠다.

제주를 바람과 햇볕의 섬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세계에 자랑할 청정환경의 섬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중앙, 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을 재구축하겠다. 제주의 농축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항을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는지 보여드리겠다. 국민들이 부동산투기와 높은 집값 때문에 고통 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건투기세력과 이에 유착한 국민의힘, 이들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이 연일 가짜뉴스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일하지 않고도 일확천금을 누리는 이들, 국정농단세력과 부패기득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개발이익을 100% 독식하려고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지방채발행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 좌절시킨 것도, 민관합작 막으려고 성남시의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했던 것도, 곽상도 아들의 50억처럼 민간업자와 결탁해 개발이익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공공개발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한다. 이게 바로 적반하장 아닌가.

이재명정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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