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 올 4분기도 ‘빨간불’
제주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 올 4분기도 ‘빨간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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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전 분기보다 BSI 10p 하락
제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지수.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지수. /자료=제주상공회의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위축된 제주지역 기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8일 도내 83곳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7p를 기록했다.

3분기보다 10p 하락, 여전히 기준치(100p)를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으로, 4분기 체감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부터 200까지 수치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조사 항목별 전망치도 공장 가동 부문 전망치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10p 하락한 87, 매출액에 대한 전망치도 6p 낮아졌다.

또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8p, 자금 조달여건 부문 전망치도 9p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치와 공급망 안전성 부문 전망치는 각각 1p, 4,p씩 하락했다.

반면 사업장 공장 가동 부문 전망치는 3분기보다 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이 연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이 62.7%나 됐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내수 침체에 따른 기업의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다거나 근접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32.5%,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답변은 4.8%에 그쳤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를 꼽은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환율·원자재가 변동성(20.1%), 금리 인상 기조(16.7%),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14.9%)가 뒤를 이었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같은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생활환경 전반에 거려 큰 변화를 몰고 왔지만, 다수의 제조업체는 시장의 변화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신접종 확대와 계절적 수요에 대한 기대에도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제주상의는 “소규모 사업장이 대다수인 지역 기업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위기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이 경제 회복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환경 변화에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혁신기술 도입, 수요시장 개척, 유통시장 다각화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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