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학부모 등 진단검사자만 1500명 달해
9일 도내 신규 확진 17명·최근 1주 日평균 11.14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초등학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5시까지 11명이 확진됐고, 이후 6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고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유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16명이 도내 거주자다.
이 중 '서귀포시 초등학교'로 명명된 대정초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8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중에는 대정중학교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초에서 시작해 학부모만 아니라 대정중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된 셈이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26명 가운데 대정초 학생은 16명이고 3명은 대정중 학생이다. 7명은 가족 및 지인이다. 특히 대정중 확진자 중 1명은 앞서 확진된 대정초 학생과 같은 학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진단검사도 확대되고 있다. 대정초 관련만 1073명이다. 학생이 741명이고 교직원이 53명, 학부모 등 기타가 302명이다. 여기에 대정중도 1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416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어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코로나19 진단검사자만 대략 1500명에 이른다.
이와 별개로 대정읍 소재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6학년)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54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 결과는 10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10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711명이다. 이달 들어서는 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기준 최근 1주간(3~9일) 신규 확진자는 78명이고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14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16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2595명이다. 가용 병상은 523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481명과 해외 입국 121명 등 602명이다.
다음은 9일 신규 확진자별 감염 경로.
▲제주2695=경기도 고양시 확진자 접촉 ▲제주2696번=경기도 성남시 확진자 접촉 ▲제주2697번=제주2525번 접촉(격리 해제 전 검사) ▲제주2698번=유증상 ▲제주2699, 2700번=경기도 성남시 확진자 접촉 ▲제주2701번=유증상 ▲제주2702번=제주2683, 2685번 접촉(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제주2703번=제주2665번 접촉(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제주2704번=제주2687번 접촉(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제주2705번=제주2685번 접촉(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제주2706번=제주2698번 접촉 ▲제주2707번=유증상 ▲제주2708, 2709, 2710, 2711번=제주2676번 접촉(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