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4단계’ 기준인 27명 넘어…道 4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
[미디어제주 이저정민 기자] 한때 50명선까지 바라보던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지표가 3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4단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23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0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22명이고 이후 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547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위한 핵심지표인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26일 기준이 32.71명이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 동안 229명이 확진됐고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32.71명이다.
핵심지표는 지난 14일 30명을 넘어섰고 이틀 뒤인 16일에는 40명선을 넘겼다. 15일 하루 동안 6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12일부터 20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40~50명을 넘나들었다.
핵심지표도 급상승하면서 19일에는 47.71명까지 치솟았다. 13일부터 19일까지 1주 동안 3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0명대를 유지하다 지난 24일부터 30명대로 떨어졌다. 제주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여파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폭증이 우려됐던 '제주시 대형마트'(이마트 신제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20명대로 크게 늘지 않으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도 20~30명선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그러나 여전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지표가 30명을 넘는 상황이어서 거리두기 4단계 유지 기간을 다음달 12일까지로 2주 연장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에 대한 대비도 준비하고 있다.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을 연장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힌다 해도 곧바로 추석 연휴(9월 18~22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며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은 앞으로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5시 이후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제주2547번 확진자 1명이다. 제주2087번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