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2:06 (화)
학교 육상트랙 조사했더니 10곳 중 7곳 유해물질 검출
학교 육상트랙 조사했더니 10곳 중 7곳 유해물질 검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8.2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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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85개 학교 가운데 70.5%인 60개 학교 ‘기준치 초과’
“제주도교육청, 2차 추경 때 100억 투입해 교체 완료할 것”
제주도교육청이 2차 추경 때 예산 100억을 확보,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탄성포장재를 교체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제주도교육청이 2차 추경 때 예산 100억을 확보,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탄성포장재를 교체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도내 각급 학교에 있는 육상트랙 등의 탄성포장재가 유해물질로 가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성 물질이 검출된 탄성포장재와 관련된 종합추진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날 제주도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교 10곳 가운데 무려 7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에 학교 탄성포장재 유해성 조사를 의뢰했다. 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은 이들 기관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 학교는 탄성포장재 유해물질 조사기간 5년을 넘긴 85개 학교였다. 초등학교 51개교,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16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이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85개 학교의 70.5%에 달하는 60개 학교에서 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키는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60개 학교는 종전 조사에서는 합격을 받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강화된 유해환경 기준을 흡족시키지 못했다.

이처럼 탄성포장재 유해물질이 확인된 학교는 당장 육상트랙 등을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60개 학교 탄성포장재에서 유해물질이 나옴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교체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장 진행되는 2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서 신속하게 탄성포장재를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60개 학교의 탄성포장재를 교체하는 비용은 1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2차 추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유해물질이 검출된 이들 학교의 탄성포장재는 빠르면 올해 12월까지 교체를 하고,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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