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정석비행장 대안론’ 또 다른 분열·갈등 조장”
“제주 제2공항 ‘정석비행장 대안론’ 또 다른 분열·갈등 조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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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강연호 의원 26일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피력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2단계 평가서 최하위로 탈락한 곳”
“공항 입지 정치인 자의적 판단에 따르나…재거론 강력 대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최근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불거진 제주 제2공항 '대안론'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연호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표선면)은 26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계획된 '제주 제2공항'을 대신한 '정석비행장 활용안'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지난 7월 20일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며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정석비행장 대안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연호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표선면)이 26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연호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표선면)이 26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 의원은 "(표선면 소재) 정석비행장은 2018년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선정과정과 결과를 공표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최종보고서'에서 2단계 평가 10개 후보지 중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출도착과 이착륙 항로구성 평가점수엣 '북측으로의 진입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10점 만점에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10년간 기상데이터 분석에서도 연간 안개일수가 33일로 2점을 받는 등 해발 고도가 다른 후보지에 비해 높다보니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주변지역 시·읍과의 접근성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2단계 10개 후보지 중에서 10등을 해 탈락한 후보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이처럼 한350m 표고의 한라산 중턱에 윈드시어, 안개, 눈 등 항공기술적인 안전성과 편이성, 환경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아 탈락한 정석비행장을 들먹이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제2공항과 같은 핵심 인프라 입지 결정이 정치인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 동안 주민 수용성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는데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말하기 이전에 인근 가시리와 표선면민의 의견을 단 한차례라도 물은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 "2015년 제주 제2공항 후보지 발표 후 6년여 동안 갈등이 이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인데 이를 조정 및 수습할 생각은 않고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꺼냄으로써 또 다른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물었다.

강 의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정석비행장 대안론으로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기를 재차 촉구한다"며 "다시 거론한다면 지역주민과 함께 강력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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