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 공개 여파
평소 하루 평균 검사 규모 비해 약 3배 수준
평소 하루 평균 검사 규모 비해 약 3배 수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이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9600여명이다. 평소 하루 평균 3200~3300명선의 약 3배 수준에 달한다.
이는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한 동선(이마트 신제주점) 공개 영향이다. 실제 동선이 공개되기 전날인 지난 22일 진단검사는 3271명으로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23일 검사를 받은 9600여명 중 이마트 신제주점 관련 검사자만 약 5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 공개 후 3000여명의 검사자가 몰리기도 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 공개로 인한 진단 검사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제(23일)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지쳐 돌아간 사람도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은 이마트 신제주점 관련 검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를 받으려는 인원이 많은 만큼 동부와 서부 보건소로도 배분 안내를 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제주시 대형마트’(이마트 신제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0명이다. 14명이 직원이고 6명은 직원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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