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확진자 접촉·방문 8명 해외 입국 1명
자발적 검사 양성 13명…방역당국 역학 조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46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2명이고 이후 4명이 확진됐다. 이날 확진 사례를 보면 최근 급증해온 집단감염 관련 확진이 진증세를 보이고 대신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신규 확진 46명 중 24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8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자, 1명은 해외 입국, 나머지 13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에 의한 자발적 검사 사례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 접촉자 가운데 3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개별 감염 혹은 의심증상에 따른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된 셈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은 '제주시 학원2' 관련이 1명,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이 2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제주시 학원2' 관련은 41명으로,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은 37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 3명을 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1명은 개별 사례로 조사됐다. 선행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혹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자는 9명이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이 5명이고 타 지역 방문 이력이 3명, 해외 입국이 1명이다. 이 중에는 제주 한 달 살이를 위해 지난 13일 수원에서 입도한 가족도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13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25명이다. 최근 1주일(11~17일) 308명이 확진되면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82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371명, 격리 해제자는 1855명이다. 가용 병상은 83병상이다.
다음은 17일 오후 5시 이후 추가된 4명 감염 경로.
▲제주2222번 확진자=부산시 방문 ▲제주2223번 확진자=유증상 검사 감염경로 확인 중 ▲제주2225번 확진자=제주2201번 확진자 접촉 ▲제주2226번 확진자=경남 밀양시 확진자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