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도내 다섯 번째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A(63)씨는 농업 종사자다. 밭에서 작업을 한 뒤 인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지난 8일 의료기관을 찾았고 오른쪽 발목에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이틀 뒤인 10일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SFTS가 의심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서부보건서 관계자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진드기매개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고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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