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집단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만 14명
추가 시 하루 신규 확진 역대 최고 이를 수도
첫 확진자 발생 1년 6개월만 2000명 넘어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제주에서 40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44명에 이어 일 확진자 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됐고, 밤 12시까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역대 최고치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42명 중 26명(제주1985~1987, 1991, 1992, 1994, 1996~2004, 2008~2011, 2013, 2014, 2016~2019, 2024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고 16명(제주1988~1990, 1993, 1995, 2005~2007, 2012, 2015, 2020~2023, 2025, 2026번)은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확진자 중 21명이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이 있다.
이날 확진된 제주1985·1986·1996·1997·1999·2024번 확진자는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제주2013번 확진자는 '제주시 음식점3'과 관련됐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29명(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 1985, 1986, 1996, 1997, 1999, 2024번)이 됐고 '제주시 음식점3' 관련 확진자는 9명(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 2013번)으로 늘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 중 14명(991, 1994, 1998, 2000~2002, 2004, 2009~2011, 2014, 2017~2019번)이 '제주시 지인모임8'로 명명된 신규 집단감염 관련이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2명(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번)이다.
집단감염 사례가 아닌 신규 확진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제주1992번 확진자는 제주1933번과 1987번 확진자의 접촉자고 제주2003번 확진자는 제주196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제주2008번 확진자는 제주1931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제주2016번 확진자는 제주198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13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26명이다. 지난해 2월 제주서 첫 확진자가 발생 한 뒤 1년 6개월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