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학교는 ‘점진적 등교’ 운영하는 완충기간 가져”
코로나19 적극 대응하도록 교사들 감사 부담도 줄여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2일 2학기 학사 운영방안과 2차 추경예산안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2학기, 안정적인 등교수업과 함께 교육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와 함께 마련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논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4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 고교,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대학교는 상황이 다르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석문 교육감은 “과대학교 학부모들은 밀집도 분산과 방역 인력 확충 등 안전한 방역이 전제된 전체 등교를 요구했다”며 “과대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 방안을 운영하는 완충기간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아울러 2학기 초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교사들이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을 지원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실을 충실히 마련하겠다. 9월 말까지 ‘수업집중 기간’을 운영해 학교 발송 공문을 최소화하고, 컨설팅이나 연찬회 등 불필요한 출장과 행사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사의 활동폭도 커진다. 이석문 교육감은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사들에 대한 적극 행정 면책을 추진하겠다. 학교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감사 업무 부담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감사 기간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격차는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 2차 추경에 예산을 편성, 방과후 지원 등 기초·기본학력 보장 기반 조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