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28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3명이 확진됐고 이후 5명이 추가됐다. 8월 들어 일일 최다 확진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917명이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확진된 2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1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자, 10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에 따른 자발적 검사자다. 21명이 제주 거주자고 7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특히 확진자 중 4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1890·1893·1894번 확진자는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례 관련자다.
제주1890번 확진자는 1855번의 가족이고 1894번은 1851번의 가족이다. 격리 중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2명(제주1807, 1834, 1835, 1836, 1850, 1851, 1854, 1855, 1866, 1890, 1893, 1894번)이 됐다.
제주1892번 확진자는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사례 연관이다. 제주1892번 확진자는 제주184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5일부터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5'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7명(제주1646, 1671, 1674, 1701, 1716, 1717, 1718, 1719, 1739, 1741, 1748, 1750, 1751, 1752, 1753, 1756, 1761, 1762, 1771, 1772, 1773, 1774, 1775, 1776, 1777, 1790, 1791, 1796, 1797, 1799, 1813, 1822, 1842, 1849, 1857, 1871, 1892번)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4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은 모두 개별 사례다. 가정 및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1902·1904·1916번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 1895·1913번은 지인과 접촉, 1891·1899·1907·1915번은 직장 동료와 접촉자다. 제주1912번 확진자는 선행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확진자 중 외부 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는 4명이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이고 수도권 입도객이 2명이다.
제주1896번 확진자는 부산시 사상구 확진자의 가족이고, 제주1898번 확진자는 서울시 강남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1910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입도한 후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통해 확진됐고 제주1914번 확진자 역시 지난 7일 서울서 입도한 뒤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제주1897·1900·1901·1903·1905·1906·1908·1909·1911 1917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4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1743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69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624명과 해외 입국자 364명 등 988명이다.
한편 8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2명 ▲2일 21명 ▲3일 23명 ▲4일 24명 ▲5일 16명 ▲6일 13명 ▲7일 5명 ▲8일 11명 ▲9일 12명 ▲10일 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