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중증 신고한 1명 7일 숨져 … 인과성 여부 조사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연일 두 자릿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해오던 제주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주춤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까지 18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5명(제주 #1862~1866번)이 발생한 후 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66명을 유지하고 있다.
5명의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머지 1명은 대구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1452명,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247명으로 누적 접종 인원은 1차 27만1816명, 2차 접종까지 완료된 인원은 10만57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전체 인구의 40.3%가 1차 접종을 맞았고, 접종이 완료된 인원은 14.9%다.
접종 대상 인구 중 47.3%가 1차 접종을 맞은 상태로, 접종 목표를 기준으로 할 경우 67.5%가 1차 접종을 한 것을 나타났다.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18건(아스트라제네카 2명, 화이자 14명, 모더나 2명)이 있었지만 두통, 발열 등 경증이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1명이 지난 7일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숨진 A씨는 지난 7월 26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31일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고, 7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접종 직후 별다른 증세가 없었으나, 31일 호흡곤란 등 증세를 호소, 긴급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에 대해서는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조사를 한 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에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