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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 ‘집단감염’ 관련
제주 7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 ‘집단감염’ 관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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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1개 집단 분류…유흥주점 3·지인모임 4개 등
‘n차 감염’ 합하면 277명 달해 7월 확진자 중 69% 차지
방역당국 ‘파악 안 됨’도 있어 실질적인 숫자는 더 늘 수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7월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7명이 집단감염 사례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는 모두 11개 집단이다. 유흥주점이 3개, 지인모임이 4개고 나머지는 제주시 고등학교와 직장, 게스트하우스, 부산수산업근로자다.

제주지역 인터넷신문 소속 기자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안내 문자메시지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수일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자는 19일 제주시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7월 들어 제주에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는 11개 집단이고 'n차' 감염을 포함, 이들 집단감염과 관련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0여명으로 파악됐다.

11개 집단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른 지역을 제외한 제주 지역만 195명에 이른다. 이달 들어 28일 0시까지 도내 전체 신규 확진자 399명의 48.8%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귀포시 해바라기 유흥주점, 제주시 워터파크 및 괌 유흥주점, 제주시 파티24 등 유흥주점 3개 집단이 가장 많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73명에 달하고 있다. 해바라기 유흥주점 관련이 17명, 워터파크 및 괌 유흥주점이 31명(타 지역 제외), 파티24 유흥주점이 25명이다.

제주시 지인모임 4개 집단에서도 66명이 발생했다. 지인모임4로 분류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관련이 38명으로 단일 집단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13명이 한 집에 모인 지인모임6에서도 12명이 나왔고 지인모임5와 지인모임7이 각각 9명과 7명이다. 지인모임5와 지인모임7은 아는 사람들끼리 특정 장소에 모인 사례다.

지인모임6과 같은 날 도내 모 펜션에 5개교 학생 17명이 모이면서 시작된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도내 확진자는 18명이다.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에서는 다른 지역 감염자도 1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제주시 직장4 집단이 7명, 제주시 게스트하우스가 7명, 부산선적 선원들의 집단감명이 발생한 부산 수산업근로자 집단이 24명이다. 특히 부산 수산업근로자 집단의 경우 다른 지역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방역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도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방역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도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여기에 추가적인 'n차' 감염까지 합하면 11개 집단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난다. 도내 'n차' 감염만으론 JDC 면세점이 3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현재까지 파악된 집단감염 11개 집단에 의한 도내 'n차' 감염은 82명이다.

제주시 워터파크 및 괌유흥주점 관련 'n차' 감염자 수는 아예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접촉 동선이 복잡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부산 수산업근로자 집단에 의한 'n차' 감염자수도 '모름'이다.

이 같은 'n차' 감염까지 더하면 11개 집단과 관련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7명으로 집계된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의 69.4%가 집단감염 관련인 셈이다. 이처럼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7월 신규 확진자 수는 월별 누계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예의주시하며 조금이라도 이상증세 발생 시 즉각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자 역학 조사 결과를 보면 (의심 증상 발현 이후) 보통 1~3곳 정도의 병·의원을 다니고 난 뒤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2~3일이 지나는 동안 지인이나 가족 간 접촉(전파)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주가) 지인이나 가족 감염이 다른 지방에 비해 많은 느낌”이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전전하기보다 가장 우선할 것은 빨리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이며, 28일 0시 기준 최근 1주일간(21~2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41명이다.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6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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