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은 해외 입국자 관련·8명은 국내 감염 추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 도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3명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발 알파(α) 변이가 2명이고 인도발 델타(δ) 변이가 11명이다. 이에 따라 20일 0시까지 도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35명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된 13명 중 5명은 해외 입국자 혹은 해외 입국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모두 델타 변이다. 나머지 8명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 추정 중 3명은 서귀포시 유흥주저(해바라기) 집단 감염 사례고 1명은 부산 수산업 근로자 집단 감염과 연관됐다. 이들도 델타 변이다. 이외 4명은 개별 사례로 2명은 알파 변이, 2명은 델타 변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변이 감염자 135명을 유형별로 보면 알파 변이가 113명으로 가장 많고 델타 변이는 21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베타(β) 변이 1명이다. 해외 입국자와 해외 입국자의 접촉자 8명을 제외한 127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됐다. 국내 감염 중에서도 63명은 제주국제대 운동부(21명),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3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7명) 등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제주도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되거나 변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181명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알바 편이 관련이 139명이고 델타 변이 관련이 4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하면 도내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수는 316명에 이른다. 알파 변이 252명, 베타 변이 1명, 델타 변이 63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974명 중 32.4%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19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20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