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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아파트 재건축, 기존 도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
제원아파트 재건축, 기존 도로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7.0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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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로 존치 대신 705세대 규모로 당초 계획보다 40세대 정도 줄어
제주시, 정비구역 지정 요청 … 4차례 재심의 결론 도시계획위 결과 주목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기존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기존 도로의 존치 여부 때문에 오랜 기간 표류해온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가 그동안 수차례 논란이 제기돼온 기존 도로를 폐도하지 않은 상태로 제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도로를 존치하기로 하면서 건축 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제원아파트는 지난 2018년 3월 주민들이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했지만 도로 폐도 문제 때문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장기간 표류돼 왔다.

이에 새롭게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기존 도로를 존치하는 내용으로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

수정 계획(안)는 층수는 15층으로 동일하지만 기존 도로를 존치해 6개 블록에 705세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기존 계획(안)의 745세대보다 40세대 정도가 줄어든 규모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달 30일 제주도에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 이르면 7월 중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출된 수정 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곧바로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지게 되며, 정식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등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원아파트가 준공 후 40년 이상 지나 건물 노후로 인한 누수, 균열, 주차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재건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원아파트 조감도. /사진=제주시
제원아파트 조감도. /사진=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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