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오션스위츠호텔 앞서 심정지 남성 구조
지난 1일 저녁에는 술 취한 30대 여성 바다 빠져
해경 “음주후 들어가거나 발 헛딛는 사례 이어져”
지난 1일 저녁에는 술 취한 30대 여성 바다 빠져
해경 “음주후 들어가거나 발 헛딛는 사례 이어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방역 수칙 위반이 잦아 '일시 폐쇄'한 탑동광장에서 바다에 빠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탑동광장 오션스위츠호텔 앞 해상에서 A씨가 구조됐다.
이 남성은 구조 당시 심정지를 보여 해경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저녁에는 30대 여성 B씨가 탑동광장 해상에 빠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제주파출소 소속 의무경찰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B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현장에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탑동광장을 찾는 관광객과 제주도민 중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가거나 발을 헛딛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인의 생명과 연결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지난달 30일부터 전면 폐쇄했다. 폐쇄 기간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위험 해소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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