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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문화예술재단, 노조 반대에도 결국 공무원 파견
재주문화예술재단, 노조 반대에도 결국 공무원 파견
  • 김은애
  • 승인 2021.07.0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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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공무원 파견 결정
정맹철 도 지방행정사무관 > 재단 경영기획실장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재밋섬' 건물. ⓒ미디어제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재밋섬' 건물.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공무원 파견에 대한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 경영기획실장 자리에 공무원이 임명되며 논란이 예상된다.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며 정맹철 지방행정사무관(제주특별자치도 통상물류과장 직무대리)을 재단 경영기획실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앞서 이승택 재단 이사장은 공석인 경영기획실장 자리를 놓고, 제주도에 공무원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이사장의 요청을 도가 받아들인 결과로 보여진다.

이에 재단 노조는 '내부 논의도 없이 이사장 독단으로 공무원 파견을 요청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7월 1일 오전에는 재단 본사 앞에서 노보 30여명이 단체행동(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재단 노조 소속 A씨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해가며 공무원 파견 철회를 요구해왔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그렇다 해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늘(7/1) 중 대책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행동을 계획할 방침이다.  

한편,  재단은 아트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재밋섬 부동산 매입을 위한 90억여원(2차 중도금 및 잔금, 세금 제외) 재원 마련에 나서야 할 처지다. 재원은 기본재산을 특별회계로 돌려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도의회가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예고하며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공무원 파견이 재밋섬 부동산 매입을 위한 전초가 아니냐는 의혹도 남는다.

경영기획실장은 재단의 기획홍보팀, 인사팀, 재무회계팀 업무를 통괄하는 자리다. 현재 재단이 직면한 '예산'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를 통해 인사를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제주도 공무원이 재단 경영기획실장 자리에 앉으며, 앞으로 재단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지켜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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