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2:24 (목)
“원희룡 지사, 향후 대권 도전 일정 도민들에게 밝혀야”
“원희룡 지사, 향후 대권 도전 일정 도민들에게 밝혀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30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남수 의장 “원 지사 사퇴 시점 등 갖가지 추측 난무” 지적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관련 “졸속 추진해선 안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최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에게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도민들에게 먼저 알리고 양해를 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30일 오후 열린 제396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최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에게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도민들에게 먼저 알리고 양해를 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30일 오후 열린 제396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최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를 겨냥해 향후 대권 도전과 관련한 일정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원 지사의 사퇴 시점에 대한 억측이 난무하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좌 의장은 30일 오후 열린 제3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최근 서울에서 자문그룹 출범을 비롯한 각종 행사 개최가 많아져 원 지사의 대권 행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원 지사가 지난 4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임기 내 그만둔다고 밝힌 적은 없다는 점을 들어 “지금 도민사회에서는 중도 조기 사퇴를 한다, 사퇴 시점은 언제쯤이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도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도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이어 그는 “행정 수장의 공백에도 행정은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하지만, 도민 불안을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원 지사에게 “향후 대권 도전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에 대해 도민들에게 밝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충고를 건넸다.

12억원이 투입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용역에 대해서도 “제주의 미래 10년을 설계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임에도 도민 공감대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제대로 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자유도시의 방향성은 물론 핵심사업 선정의 적정성 문제도 불거졌다”면서 “1차산업, 관광, 복지, 환경 등 부문별 발전전략 수립이 미흡한 데다 기존 1‧2차 계획과의 정책 연계성도 미흡해 보완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종합계획 위상에 걸맞게 도민과의 소통과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법정계획이라는 이유로 행정 절차와 시일에 쫓겨 졸속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등에 대한 정부와 제주도의 진상 규명 촉구 결의안’과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이 나란히 통과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