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하루 동안 85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4명(제주 #1235~123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제주 #1235·1237번)은 수도권 방문 이력자, 1명은 해외입국자(제주 #1238번), 나머지 1명(제주 #1236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1236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 1235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에서 입도한 관광객으로, 제주 입도 전인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1551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도 직후 마포구 15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다만 해당 확진자는 입도 직후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중 확진돼 제주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1236번 확진자는 제주도민으로, 발열·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확인 중인 상태로, 6월 중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조사 중인 사례는 모두 41건으로 집계됐다.
또 제주 1237번 확진자는 제주에 거주하던 중 해외 출국을 앞두고 본인 희망에 의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방문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238번 확진자는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입국 당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 도착 즉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함께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된 일행 2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도내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38명으로, 6월 들어서만 19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8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6월 17~23일) 제주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나와 주 평균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9명으로 기록됐다.
지난주 동 시간대(6월 10~16일 / 47명 발생) 6.71명보다 일 평균 3.42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53이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57명, 김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18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286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