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 정무부지사 임명도 가능하지만…”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 정무부지사 임명도 가능하지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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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의원 “원희룡 지사 사퇴 언제? … ‘정무라인’은 어떻게 되나” 질문
道 관계자 “정무부지사도 사퇴, 권한대행이 임명 가능하지만 청문회 거쳐야”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힌 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원희룡 지사의 사퇴 시기를 두고 제주 지역정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결산심사를 진행중인 제주도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을)은 21일 제396회 제1차 정례회 회기 중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 지사 사퇴 시기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 일정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원 지사가 언제 사퇴할 것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강재섭 제주도 총무과장에서 질의를 시작한 것.

강 의원은 우선 최근 신임정부지사 내정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신임 행정부지사가 언제 오는지 질문을 던졌다.

강 과장이 이에 대해 “아직 결재가 나지 않았는데 언론에 먼저 보도되면서 지적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답하자 강 의원은 “결재만 나지 않은 것이지 제주도와 행정안전부간 협의는 끝난 것 아니냐”고 사실상 임명 절차만 남은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사가 사퇴한 경우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이른바 ‘정무라인’의 거취가 어떻게 되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강 과장은 “정무라인 별정직은 사표를 내게 돼있고, 정무부지사도 별정 1급이어서 지사가 사퇴하면 자동으로 물러나게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강 의원이 곧바로 정확히 원 지사의 사퇴 시기가 언제인지 물었지만, 강 과장은 “그건 지사님만 알고 있는 것이어서…”라며 답변을 피해갔다.

다시 강 의원이 “지사가 사퇴하고 정무부지사까지 동반 사퇴하게 되면 행정부지사 단독 체제가 되는데, 1년 가까이 권한대행 체제로 가게 되는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강 과장은 이에 대해 “잔여 임기가 1년 이내인 경우 재‧보궐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뒤 다만 권한대행이 정무부지사를 임명할 수는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강 의원은 “그렇다면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다시 임용할 수도 있는 거냐”고 물었고, 강 과장은 “가능하다”면서 부산시의 경우 정무부시장이 사퇴 직후 다시 재임용된 사례를 들기도 했다.

다만 강 과장은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법에 정무부지사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추가 설명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원 지사와 정무부지사의 동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행정부지사에게 권한이 집중돼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신임 행정부지사가 제주 출신 인사가 아니라는 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강 과장은 이에 대해 “우려도 있지만 실‧국장들이 잘 뒷받침하겠다”면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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