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오영훈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 … 탈당 권유에 ‘화들짝’
오영훈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 … 탈당 권유에 ‘화들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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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동산 불법 거래 등 의혹 소속 의원 12명 명단 공개
오 의원 “당에 소명자료 냈는데 안 받아들여져 … 다시 소명할 것”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 오영훈 의원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이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 오영훈 의원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이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등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시 을 선거구의 오영훈 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민주당의 자진탈당 권유 방침을 밝히면서 12명 의원의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

우선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가 있는 의원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 등 4명이며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 등 3명은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 등 5명은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대변인은 이같은 당의 방침과 함께 명단을 공개하면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고 정치인에 대한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높은 게 현실”이라면서 “경미한 사안도 있었지만 엄정 대응 차원에서 탈당을 권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12명 의원에 대해 사건이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첩됐다고 진행 상황을 간단히 설명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옥석이 가려지기를 바란다”며 “해당 의원들도 성실하게 수사에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소명 자료를 제출해 의혹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영훈 의원은 기자들과 전화 통화에서 “당에 소명자료를 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부친으로부터 증여를 받아 임대를 주고 있는데 실제 농사를 짓지 않고 있어 자경 목적의 농지 취득이 아니라는 것을 당에서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 의원은 “결혼 직후 1994년부터 농사를 지어왔다”면서 농지법 위반 의혹을 부인,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당에 소명할 계획”이라며 언론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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