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사상 제주대 입구 사고 원인 브레이크 ‘공기압 저하’?
60여명 사상 제주대 입구 사고 원인 브레이크 ‘공기압 저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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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제주출장소 감정서 기계적인 결함 발견 안 돼
브레이크 공기압 ‘정상 이하 상태’ 운행 중 사고 추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달 초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이 결국 브레이크 문제로 추정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대 입구에서 교통사고를 낸 8.5t 트럭(탑차)의 기계적인 부분에 대한 감정 결과가 회신됐다.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는 지난 24일 회신한 감정 결과를 통해 사고를 낸 트럭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브레이크 공기압이 정상 이하 압력인 상태로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운행기록계에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60km 중반대로 파악됐다. 해당 구간의 제한 속도는 시속 60km다.

지난 4월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8.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지난 4월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8.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을 트럭 브레이크의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 공기압이 정상 수치보다 낮은데 따른 제동기능 저하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A씨 역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국과수 감정 결과를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8.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지난 4월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A씨가 몰던 8.5t 트럭(탑차)이 제주시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운행하다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동부경찰서]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한라봉과 천혜향 등 감귤을 싣고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향하다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1t 트럭과 버스 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던 버스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해당 도로는 왕복 6차선이며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은 내리막이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B(74.여)씨를 비롯한 3명이 사망했고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6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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