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7:06 (화)
신규 국제학교 유치 나선 JDC, 제주도교육청은?
신규 국제학교 유치 나선 JDC, 제주도교육청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17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DC, 신규 국제학교 유치 위한 양해각서 2건 체결 17일 발표
설립의향자 요청으로 학교명 등 비공개 … 도교육청 입장 변수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학교 설립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학교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JDC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신규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JDC와 설립 의향자 측이 국제학교 설립 업무에 관해 상호 간 협력할 것을 약정했다는 것이 JDC 측의 설명이다.

JDC는 MOU를 체결하기 전 설립 의향자의 자본 건전성과 학교 우수성 등 학교 설립 기본계획에 대한 1차 검증을 완료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JDC는 향후 세부계획에 대한 2차 검증을 진행, 연내 학교부지 공급과 관련된 MOA를 체결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설립 의향자가 요청했기 때문에 학교명과 법인명에 대한 정보는 학교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하기 전가지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JDC는 학교 설립 필요성과 관련,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3개교가 지난해 말 충원율 80%를 돌파했고 현재 학교 입학 경쟁률이 2대1을 상회하는 등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충원 성장률이 4.5%포인트인 것을 감안하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충원율은 10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설립 소요기간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적기라는 것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그동안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약 8250억원에 이르는 외화를 절감했고 제주에서 성장한 졸업생 대부분이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한 성과를 일궈냈다”며 “우수한 신규 국제학교가 들어오게 되면 제주가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3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해외 유학 수요도 70% 가량 줄어든 상황이라은 이유에서다.

특히 이 교육감은 기존 국제학교 충원율이 70~8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신규 설립보다 기존 국제학교의 질적 관리와 충원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이같은 입장과 함께 현재 영어교육도시 내 3곳의 국제학교 부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영어교육도시에는 JDC가 운영하고 있는 3개 국제학교 외에 제주도교육청이 설립한 국내 첫 공립 국제학교 ‘한국국제학교(KIS)’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