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1학년 확진자 7명으로 늘어, 10일부터 전 학년 원격수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에 육박,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785명이 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69명으로, 평균 일일 확진자 수 9.86명으로 두자릿수에 근접하고 있다.
5월에만 신규 확진자 71명이 나오면서 올해 발생한 확진자 수는 364명으로 집계됐다.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나머지 1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제주 779번 확진자 A씨는 지난 7일부터 발열,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체취한 결과 오후 2시 5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780번 확진자 B씨는 지난 7일 확진된 7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781번 확진자 C씨는 지난 8일 호가진 판정을 받은 76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B씨와 C씨 모두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받을 예정이다.
또 782번 확진자 D씨는 지난 4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9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8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후 3시 30분경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주 783번 확진자 E씨는 지난 6일 확진된 제주 7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751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확인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9일 오후 3시 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84번 확진자 F씨는 8일 확진 통보를 받은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9일 오후 3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고,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제주 785번 확진자 G씨는 8일 확진된 제주 77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9일 오후 3시 3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중앙고에서는 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1학년 학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7일에 이어 9일 제주도교육청과 긴급회의를 개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전체 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9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중인 확진자는 88명, 자가격리자 수는 818명(확진자 접촉자 546명, 해외입국자 272명)이다. 현재 도내 가용 병상은 255병상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