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교‧기업협의회 기능 강화 필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교‧기업협의회 기능 강화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0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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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지영 박사 ‘특성화고 육성방안’ 포럼 발제 통해 피력
제주 지역 특성화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교육발전연구회가 마련한 1차 토론회가 7일 오후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지역 특성화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교육발전연구회가 마련한 1차 토론회가 7일 오후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특성화고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7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교육발전연구회(대표 김장영 교육의원)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특성화고 육성 방안’을 주제로 도내 특성화고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낼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발제를 맡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도제학교지원센터 김지영 박사는 최근 중등직업교육 관련 정책 연구 방향의 전반을 검토한 뒤 최근 부각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고교학점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특성화고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우선 국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기초학력진단평가에 특성화고가 포함돼 있지만 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진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특성화고가 제외돼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특성화고와 일명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으로 도입된 ‘NCS 기반 고교직업교육과정’에 대해서도 그는 이론적 배경이 없는 기술 획득이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등의 단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대해서는 도제학교 교사들이 대체로 도제학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담당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와 일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현장 훈련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 현장교사들도 도제 훈련의 내용과 행정업무 처리 부분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성공적인 도제 제도는 고용주와 훈련기관, 노조, 정부 조직 등 이해당사자 간의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제 제도를 설계할 때부터 개별 학교와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 것보다 학교협의회, 기업협의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 박사의 발제가 끝난 후에는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이 좌장를 맡아 제주도교육청 특성화고 담당 과장과 도내 6개 특성화고 교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을 주관한 제주교육발전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장영 교육의원은 “제주 교육에서 미래 대응의 과제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할 곳이 바로 특성화고”라며 “4차 산업혁명이 특성화고에는 커다란 위기이자 도약의 계기인 만큼 도내 특성화고 체계가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낼 수 있도록 제주 직업교육의 발전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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