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 행정당국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 중단시켜야”
“제주 행정당국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 중단시켜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0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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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소상공인연합회 6일 ‘규탄’ 기자회견
롯데관광개발 이용금지·불매 운동 예고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제주드림타워 쇼핑몰 불법 영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제주드림타워 쇼핑몰 불법 영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제주시 노형동 대규모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내 쇼핑몰 영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는 6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제주드림타워 쇼핑몰 불법 영업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드림타워 쇼핑몰은 3·4층에 위치한 ‘HAN 컬렉션’으로 14개 편집숍이 들어서 있다.

제주시는 앞서 지난달 바닥 면적이 3000㎡ 이상 대규모 매장임에도 대규모 점포로 등록하지 않은 채 영업을 개시했다는 이유로 드림타워 쇼핑몰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을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도 같은달 영업시작 전 상권영향평가사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첨부해 등록하고 필요 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아 드림타워 쇼핑몰의 영업을 불법으로 지목하며 롯데관광개발을 경찰에 고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제주드림타워 쇼핑몰 불법 영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제주드림타워 쇼핑몰 불법 영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회견에서 “상황이 이러함에도 제주도와 제주시가 롯데관광개발의 불법 영업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업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드림타워는 불법 영업을 지속하며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민과 도정, 도의회를 무시하고 제주도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무허가 불법 영업을 제주도와 제주시, 검찰 및 경찰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죽어나가도 유통대기업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노가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시는 드림타워 쇼핑몰 폐쇄 명령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드림타워 쇼핑몰의 운영 중단과 정부 및 제주도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질 때가지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치권 청원을 비롯해 관련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드림타워 쇼핑몰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대대적인 이용금지 및 불매 운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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